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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에 무슨일이.. 불매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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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블로거 2020. 11.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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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불매운동은 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유통업체도 참여하면서 이전 불매운동과의 차이가 컸습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의 한 임원의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발언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이어져오는 등 지속 효과가 컸었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이상 냄비근성이 아니며 이만큼 국민의식을 보일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13일 불매운동이 중단된 것 같은 사건이 터졌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한정판 때문..?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이라고 불려도 될만큼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은 매장이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나 SNS에 유니클로의 '휑~' 한 매장 사진들이 자랑스럽게 올라오곤 했고, 사람들은 일본불매운동이 이렇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국뽕에 차오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유니클로는 사람들로 다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유명디자이너의 한정판 때문이었습니다.

 

유니클로는 오늘 독일 출신 디자이너 질 샌더와의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질샌더와의 협업상품을 +J 라고 부르는데, +J는 11년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유니클로 인스타그램 

 

 


유니클로는 이날 공식 온라인 스토어, 명동중앙점, 롯데월드몰점, 신사점 등 서울 매장 3곳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대구 신세계점, 부산 삼정타워점 등 지방 매장 3곳에서 ‘+J’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15903&code=61121111&cp=nv

 

명동 중앙점에서는 백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으며, 주요 제품들은 오픈한 지 5분내에 품절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특대사이즈를 제외하고서, 인기상품들은 전부 품절 되었다고 하네요,.....

 

국내매장 '탑텐' 에 대한 불만

 

대부분 국민들은 상품의 가성비가 비슷하다면 되도록이면 우리나라 제품을 쓰자는 의식을 갖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에 발길이 끊겼던 동안 국내 매장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유니클로와 비슷한 가격대의 스파매장으로 알려져있는 탑텐. 불매운동중인 유니클로 대신에 찾은 탑텐에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대규모 할인 행사만 열어놓고 배송도, 고객 상담도 제대로 안 된단 겁니다.

[권모 씨/탑텐 소비자 : 한 달하고 일주일을 기다렸거든요. 그냥 문자로 통보를 하시더라고요. 환불 처리하겠다…]

지난달 1일 온라인으로 탑텐 옷 교환을 신청했는데, 20일이 돼서야 수거해 가더니 다시 옷은 안 보내주고 주문을 취소시켰단 겁니다.

고객센터에 문의조차 못 했습니다.

[권모 씨/탑텐 소비자 : 제일 많이 한 날이 43번 전화를 한 시간 동안 했거든요. 근데 통화가 한 번도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이런 소비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8929]

 

 

 

작년부터 이어져 온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는 20여개의 매장이 닫을만큼 타격이 컸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일본 불매운동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민의식으로 지난번보다 훨씬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소비하지않지만 닌텐도 동물의 숲은 소비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였고, 이러한 선택적 불매운동이 결국 '한정판'에서 꺾이게 되었네요..  

그렇지만 일본불매운동이 이것으로 끝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징이었던 유니클로 불매가 무너짐으로써 일본제품소비가 더 크게 이어지지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